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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코엑스 행사장 설치 알바

whiskey_lover 2023. 7. 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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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후 돈을 모아둔돈을 다 써버려서 귀국후 바로
알바를 했다.

쿠팡은 반복 노동이라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다른걸
찾아봤는데

바로 ”코엑스 행사장 설치 알바“


설치 알바라는 것만 알고 신청했고 전화로 간단한 질문을 받은 후

 

다음날 8시까지 창원 코엑스로 갔다.

집합장소 도착



집합장소에 도착하니 10명정도 있었다. (모두 남자)

대~충 인원 체크만 한 후 다들 장갑 하나씩을 나누어 받고

 

현장에 들어갔다.

 

처음 한일은 카트 밀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왼쪽의 카트는 절대 아니고

오른쪽 사진 카트크기 X 3 에 무거운 자재들이 실려있는 카트였다.

 

거의 카트하나당 4명씩 달라붙어서 밀었는데 시작부터 이러니 만만치 않겠다 싶었다;

 

두번째는 

 

 

각 회사별 정해져 있는 부스 위치에 저런 표지판? 을 가져다 두는 일이었다.

 

혼자하다가는 기둥에 박아둔 현수막이 뜯길수가 있어서 2인 1조로 움직였는데

 

내 상대방은 갓 들어온 직원 느낌 물씬 나는 분이었다.

 

이 분이랑 일을 점심먹기 전까지 2시간 정도 해봤는데

 

와.. 폐급도 이런 폐급이 없었다..  

 

상급자 직원이 지도를 보고 위치를 알려주면 우리는 부스를 세우기 쉬운위치에 두고 오면 되는

아주아주 쉬운 일이었는데..

 

이걸 못했다;

 

일단 부스 위치를 못찾았고 부스에 표지판을 놔두는 형식도 상급자 직원이 5번이상 설명했지만 계속 틀렸었다..

이때부터 약간 쎄한 느낌이 들어서 최대한 피해다녔지만.. 크흡..

 

 

아무튼 표지판 나누기를 두시간 하고 점심을 먹었다.

짬뽕

업체 사람이 30명 정도 되서 가서먹기 보다는 시켜서 먹는 편인가.. 싶었따.

맛은 굳

 

 

점심 먹은 후에는 더 간단한 일을 했다.

부스마다 뿌려진 현수막에 기다린 막대기 끼우기

 

이건 개꿀이었다.

중간중간 현수막 뿌리는게 막대 끼우는것보다 늦어져서 쉴수도 있었다.

 

현수막에 막대를 다 끼우고 난 후는 직원들 따라다니면서 현수막을 올려주는 일을 했다.

 

이것도 생각보다는 개꿀?이었다. 그리 힘들지는 않은 일이라 그런것 같다.

 

그래서 은근 괜찮은 것 같아서 다음 날 또 신청 했다.

 

 

다음날 오전은

사장님 따라 다니면서 도와달라는 것만 도와 드렸는데 

 

어제의 "그분"이 부스를 짓다가 만들어 둔걸 다부숴서 사장님이 극대노 하는걸 봤다.

한숨 푹푹 쉬시면서 "그분"이 부순 부스를 사장님이 쾅쾅하면서 다시 짓는데 분위기가 살벌했다.

그래도 그 상황에 욕 한마디 안하는 점은 대단했다.

 

점심은 본도시락

본도시락 비싸지 않나?

별로 맛은 없었다.

 

오후에는 

 

 

주구장창 신나로 판떼기 닦는 걸 했다.

 

그냥 뒹굴어다니는 장갑으로 닦으면 되는 일이라 너무너무 쉬웠다. (냄새가 독하긴하지만)

 

한 5시간 닦다 보니깐 마치고 손목이 아프긴 했다.

 

그래도 눈치껏 쉬면서 하니깐 다른 몸쓰는 일보다는 훨씬 편했다.

 

이렇게 이틀차도 알바가 끝이났다.

 

일당은 8만원을 받아서 총 16만원을 벌었다.

 

 

 

 

 

후기)

 

1. 일은 어렵지 않다. 다만 힘들다.

-어려운일은 직원분이 다하신다. 우리는 거의 시다바리? 

 

2. 덥다. 너무 덥다.

-에어컨을 안켜줘서 너무너무 더웠다. 계속 차가 들어오니깐 에어컨을 안틀어주는거 같았는데

한명 쓰러져야 틀어주려나?( 이건 업체보단 코엑스쪽)

 

3. 일 못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힘들다.

-인터넷에서 일못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힘들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실제로 매우 힘들다.

"그분"이 부스 부쉈을때 눈치보느라 나까지 힘들었다..

 

4. 아무리 폐급짓 해도 뭐라하지 않는다.

이부분이 제일 신기 했다. 전혀 1인분을 못해도 좋게 좋게 말한다.

약간 내가알던 노가다와는 다른 이미지였다.

 

 

 

 

 

 

 

 

 

'다음에도 하겠냐?' 하면 생각을 해보겠지만 우리가 가는 행사장이 어떻게 지어지는지를 직접 보고 해볼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 해볼만한 알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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